살인 29

돼지의 왕: 우리가 잃어버린 저항의 태도, 누군가의 등을 떠밀고 있다

회사의 부도로 집안 곳곳에 빨간색 압류 딱지가 붙어 있는 집안, 그 식탁에 처참한 여자의 시신이 있다. 그 여자를 죽인 사람은 바로 남편 경민(목소리 오정세)이다. 아내를 살해한 경민은 무슨 이유에선지 중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였던 종석(목소리 양익준)을 찾아간다. 종석은 남의 자..

퍼스널 이펙츠: 상처받은 사람끼리 보듬으며 살라는 이야긴데 그게 그리 쉽진 않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지닌 클레이(스펜서 허드슨, Spencer Hudson)의 엄마인 린다(미셸 파이퍼, Michelle Pfeiffer)는 술에 취한 동료의 총에 맞아 숨진 남편의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한편, 월터(애쉬튼 커쳐, Ashton Kutcher)는 성폭행 후에 참혹하게 살해당한 쌍둥이 누이를 죽인 범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속물의 양심 선언? 아니, 자기 방어!

링컨이라는 차를 탄다는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알아보니 쉽게 말하자면 이런 것이었다. 집은 전세로 살지언정 차는 매우 권위와 부를 상징하는 최고급 외제 차를 타고 다니는 그런 속물근성을 나타내는 것. 영화는 바로 그렇게 돈이 된다면 의뢰인이 흉악범이든 뭐든 가리지 않는 정의와 양심 따..

고백: 철없고 어리석은 자에게는 지옥행이 마땅하다!

"이게 나의 복수예요. 진짜 지옥, 그곳에서 당신 갱생의 첫걸음이 시작될 거예요." 종업식이 있던 날, 중학교 교사인 모리구치(마츠 다카코)는 "내 딸을 죽인 사람이 우리 반에 있습니다."라는 놀라운 말을 한다. 놀라운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경찰에 신고해봐야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죄의 값대로 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