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시대의 어둠을 밝힌 그때 그 사람들의 뜨거운 삶 "서울대, 연대, 고대! 내 상고 출신, 끼주지도 안 해!" 1970년대 말, 돈 없고, 빽도 없고, 가방끈마저 짧은 고졸 출신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은 대전지법 판사직을 그만두고 부산에서 변호사 일을 시작한다. 변호사라면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으로서 대다수 사람이 선망하는 직업이지만, 학벌.. 영화。kⓘnⓞ。 2013.12.21
집으로 가는 길: 그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힘, 타인들의 관심과 연대 "여보, 이 악몽에서 나 좀 깨워줘, 제발!" 그리 넉넉한 살림살이는 아니지만, 함께 작은 카센터를 운영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부부 정연(전도연)과 종배(고수). 그들은 일상의 작은 행복을 나누며 딸 혜린(강지우)을 키우며 평범한 서민으로 살고 있는데, 어느 날 그들의 삶의 어두운 그림자.. 영화。kⓘnⓞ。 2013.12.19
버틀러 - 대통령의 집사: 한 흑인의 일생을 통해 보는 미국 인권운동사 "우리끼리 있을 때의 얼굴과 백인에게 보여주는 얼굴, 그렇게 두 얼굴로 살아야 한다." 미국에서 흑인 노예 제도가 폐지되고, 흑인에게도 시민권이 주어진 남북 전쟁이 끝난 지가 어언 150년이 되어가는 2013년 현재, 과연 미국은 세계를 지키는 최강 국가답게 인종차별 문제는 모두 해결된 .. 영화。kⓘnⓞ。 2013.12.06
진링의 13소녀: 난징 대학살의 참상을 폭로한다는 의미에서의 가치 '진링(난징의 옛 지명) 대학살!' 1937년 7월 7일, 이른바 '루거우 다리(盧溝橋, 노구교) 사건'으로 촉발된 중일전쟁은 일본이 연승을 거두는 가운데, 급기야 중국 국민당 정부의 수도인 난징으로 일본군이 진격하자, 정부 관리들과 부유층들은 제일 먼저 난징을 빠져나갔다. 드디어 12월 13일 .. 영화。kⓘnⓞ。 2013.11.22
컨저링: 무서운 장면이 없다며? 정말 무서웠단 말이야! 길어진 여름 탓일까?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포 영화가 떡하니 극장가의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화려한 흥행 성적은 물론이고, 평단과 관객의 반응도 꽤 좋다 보니 어떤 영화인지 궁금했다. 더군다나 곳곳에 피가 난무하는 등의 과도한 장면이 없는데도 지나치게 공포감을 안겨준다는 이.. 영화。kⓘnⓞ。 2013.09.23
숨바꼭질: 뒤틀린 박탈감이 낳은 욕망의 광기, 슬프고도 무섭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접하는 뉴스에서는 끔찍한 사건과 사고 소식이 담긴 흉흉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집의 문단속을 더 철저히 하려고 하고, 특히나 어린아이나 여성이 있는 가정에서는 집에 일찍 들어오기를 신신당부한다. 집이라는 곳은 대개 가족 단.. 영화。kⓘnⓞ。 2013.08.21
마리 크뢰이어: 행복하든 불행하든 스스로 선택한 여자의 일생 유명한 사람의 배우자로 산다는 것, 그것도 예술가의 배우자로 살기란 예나 지금이나 특별하면서도 어려움이 많은 모양이다. 하긴 평범한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가기도 그리 쉽지 않은데,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람 혹은 자신의 정신세계까지 드러내며 창작을 하는 예술인의 옆에서 생활.. 영화。kⓘnⓞ。 2013.06.14
라운드 업: 잘못된 역사에 대한 프랑스의 반성 지나간 역사의 사건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것의 의미는 과거에 벌어졌던 일을 망각하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와 더불어, 미래에 다시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라운드 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프랑스 경찰이 나치 독일.. 영화。kⓘnⓞ。 2013.05.23
어둠 속의 빛: 시궁창에서도 버틸 수 있던 건 삶에 대한 한 줄기 희망 이 영화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나치 치하의 폴란드 르보프(Lvov, 지금은 우크라이나의 리비우)에서 있었던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유대인에 대한 독일군의 무참한 학살이 시도 때도 없이 이뤄지던 그곳, 마침내 더는 견딜 수 없는 상황으로 목숨의 위협을 느끼자 유대인들은 도망치기 시.. 영화。kⓘnⓞ。 2013.04.20
제로 다크 서티: 전장의 공허한 삶과 전투의 스릴러의 뛰어난 조합 전작 '허트 로커(The Hurt Locker)'에서 전쟁 영화의 참상을 숨 막히는 시한폭탄 같은 무게감으로 다뤘던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은 이번에도 영화의 무대를 아랍으로 삼았다. 지난 작품에서도 그랬듯이 전장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그들의 일상적 모습을 포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감독은, 공.. 영화。kⓘnⓞ。 2013.03.07